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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garden

가수들의 고음 발성법! 그 비밀을 공개합니다

by good sign 2025. 3. 14.

가수들의 고음 발성법1
<발성과 공명의 원리>

보컬 발성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이 내용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소리는 목에서 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발성에 대해서 공부를 해 보셨다면 호흡과 공명이 중요하다는 걸 배우셨을 겁니다.

하지만 노래를 전공한 저 자신도 10년 이상의 활동 후에야 비로소 깨달은 부분입니다

유튜브의 수많은 발성 채널에서도 고음발성을 여러 방법으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내 것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가수들의 고음 비법"을 알려드린다는 제목이 많이 성급한 표현 같지만, 30년 이상 보컬트레이너로써 지도해 온 결과 원리와 방법을 안다면 누구라도 빨리 깨우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10년식 걸릴 필요가 없는 거죠.  

이 글을 읽고 무릎을 "탁"치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발성공부를 하셨거나 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생각되며, 이해가 잘 안 되시는 분이라면 더 기초인 호흡과 공명에 대한  글을 먼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중고음 발성의 핵심은 단순히 성대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진행 방향을 찾아내고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소리는 성대에서 시작되어 공명 공간을 거치며 증폭되어 최종적으로 청중에게 전달됩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발성을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소리를 보내는 감각과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글은 발성의 원리와 방법만을 간결하게 소개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여러분이 단기간에 발성의 본질을 깨닫고, 보다 효율적으로 중고음을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소리의 방향이 중요한 이유

사람의 목소리는 성대에서 처음 생성되지만, 실제로 우리가 듣는 소리는 공명 공간을 거쳐 증폭된 결과물입니다.
즉, 소리를 무작정 내는 것이 아니라, 목, 입, 코, 머리 등 다양한 공명 공간을 통해 소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때 비로소 저. 중. 고음을 편안하게 다양한 울림으로 노래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의 방향을 조절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리의 방향특징 및 효과활용 장르
앞으로 보낼 때 선명하고 또렷한 소리, 말하듯이 자연스러운 발성 대중가요, 팝, R&B
위로 보낼 때 고음이 부드럽고 힘들이지 않음, 헤드 보이스 활용 뮤지컬, 성악, R&B, 클래식
뒤로 보낼 때 초고음이 강하게 뚫림, 목을 덜 사용하고 소리를 뚫어줌 록, 오페라, 강한 벨팅 창법
아래로 보낼 때 깊고 풍성한 울림, 저음이 더욱 안정적 발라드, 클래식, 저음 중심의 음악

즉, 노래할 때 소리의 방향을 의식하면 같은 성대 진동이라도 훨씬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발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성대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욱 크고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2. 소리의 진행 방향과 공명의 관계

소리의 방향을 조절하려면 공명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보컬에서 주요한 공명 공간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① 앞쪽 공명 (마스크 공명, 비강 공명)

[특징] 소리를 얼굴 전면(이마, 코 주변)으로 보낸다는 느낌
[효과] 소리가 선명하고 밝아지며, 가요에서 힘 있고 또렷한 발성을 도와줌
[활용] 대중가요, K-pop, R&B, 뮤지컬 등

앞쪽 공명은 **비강(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리를 전방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 공명을 사용하면 선명하고 힘 있는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과하면 시끄럽고 쌘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앞 공명 연습 방법

  1. 허밍(humming) 연습 → "음~" 소리를 내면서 이마와 코 주변이 울리는지 확인
  2. ‘나이 나이 나이’ 발성 → 입을 가볍게 열고 (입술 앞, 코 앞, 이마앞방향 쪽으로 울림을 움직여 본다)

② 위쪽 공명 (헤드보이스 공명)

[특징] 소리를 머리 위쪽으로 띄운다는 느낌
[효과] 고음이 부드럽게 올라가며, 성대를 덜 사용하게 됨
[활용] 클래식, 뮤지컬, 성악, 고음이 필요한 곡

헤드보이스는 머리 위쪽에서 소리가 울리는 느낌을 활용하는 공명 방법입니다.
고음을 부를 때 성대에 과한 힘을 주면 목이 상하지만, 소리를 위로 띄우면 보다 쉽게 고음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헤드 보이스 연습 방법

  1. ‘NG’ 발음 → "응~" 소리를 내면서 코와 머리 위쪽 공명을 찾기 (방향을 찾았다면 "응~에서 아~ 로 바꾸어도 방향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
  2. 가벼운 팔세토 연습 → ‘후~’ 같은 가벼운 바람 소리로 고음을 부드럽게 연결
  3. 꿀팁!  → 작은 소리로 시작하면 쉬워진다

③ 뒤쪽 공명 (초고음 발성)

[특징] 소리를 목 뒤쪽으로 보내면서 부드럽고 깔끔한 고음을 만들기
[효과] 목에 힘을 완전히 풀어야 초고음이 강하게 뚫리며, 멀리로 뻗어 나간다
[활용] 록, 오페라, 강한 벨팅 창법, 샤우팅, 가성발성 이 초고음은 모두가 뒤쪽 방향이어야 한다.

초고음을 낼 때 성대 접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창법과 발성은 달라집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소리의 방향을 뒤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쪽 공명을 활용하면 고음을 낼 때 성대를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고도 부드러운 고음을 낼 수 있습니다.

뒤쪽 공명 연습 방법

  1. 성악 스타일의 ‘이~’ 발음 연습 → 먼저 구강을 울리다가 얼굴, 머리뒤로 보내는 느낌을 찾아낸다
  2. 고음을 낼 때 턱을 내리고 발성 → 목을 조이지 않고 소리를 뒤쪽 방향으로 던져 보낸다
  3. 벨팅(belting) 연습 → 파워풀한 고음발성을 좋아한다면 후두관을 좁히면서 뒤쪽 공명을 활용하여 강한 고음을 낸다

④ 아래쪽 공명 (가슴 공명, 흉강 공명)

[특징] 소리를 가슴 아래쪽으로 내려서 깊고 풍성한 울림을 만듦
[효과] 저음이 안정되고 묵직한 느낌을 줌
[활용] 발라드, 클래식, 저음 중심의 음악

가슴 공명은 후두를 낮추고 깊은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저음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슴 공명 연습 방법

  1. ‘옴~(Om)’ 소리 내기 → 낮고 깊은 소리를 내면서 가슴 울림을 느끼기
  2. 하품하는 느낌으로 발성 → 후두를 낮추고 공명을 키우기
  3. 저음에서 명확한 공명 찾기 (아래쪽 공명도 마찬가지로 소리의 방향을 땅바닥 멀리까지 울려본다)

3. 소리 방향을 조절하는 실전 연습법

1️⃣ 소리를 앞으로 보내는 연습

가수들의 고음 발성법

  • 허밍(“음~”)을 하면서 소리가 코와 이마로 울리는지 확인
  • ‘나이 나이 나이’ 발성 연습(소리를 앞쪽으로 보내는 느낌)

2️⃣ 소리를 위로 띄우는 연습

  • ‘NG’ 발음을 길게 하면서 머리 위쪽 공명을 활용
  • 고음을 낼 때 턱과 목에 힘을 빼고, 코에서 시작해서->눈->머리 위쪽으로 소리가 퍼지는 느낌 연습

3️⃣ 소리를 뒤로 보내 초고음을 내는 연습

  • 성악 스타일로 “이~” 발음을 하면서 소리를 뒤통수에서-> 뒷방향 멀리까지 보내는 느낌을 연습
  • 부드러운 두성발성에서부터 강한 벨팅(belting) 발성까지 다양하게 연습

4️⃣ 소리를 아래로 내리는 연습

  • 크게 울리기 - 낮은음에서 ‘옴~(Om)’ 소리를 내면서 가슴 울림을 느끼기
  • 편하게 울리기 - 하품하는 느낌으로 입을 열고 깊은 소리를 내는 연습

4. 결론

보컬 발성에서 소리를 어디로 보낼 것인지를 습관화하면 힘이 필요 없는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발성이 가능합니다.
소리의 방향을 조절하는 감각을 익히면 비로소 완성도가 높게 고음도 쉽게 올라가고, 저음도 더욱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노래할 때마다 **내가 소리를 어디로 보내고 있는가?**를 습관화시켜서 내 노래가 발전하는 희열을 느껴 보세요! 

비록 짧고 간단한 글로 전해 드렸지만 이 글 안에서 회심의 꿀팁을 발견하시길 빌며 더 자세한 질문은 댓글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