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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의 음악이론 : 음정(Interval)이 뭐예요?

by good sign 2025. 3. 25.

음계를 배우고 나면, 다음으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이 바로 ‘음정(Interval)’이에요.
그런데 이 단어, 생소하고 좀 어렵게 느껴지지 않나요?

“음정이 뭐죠? 고음, 저음 말하는 건가요?”
“반음? 온음? 숫자로 세는 게 왜 필요하죠?”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은 음정을 비유와 함께 아주 쉽게,
초보자도 귀에 쏙쏙, 머리에 착착 들어오게 설명해 드릴게요. 


음정의 정의와 도→솔, 미→시 등의 예시
<음정의 정의와 도→솔, 미→시 등의 예시>

음정(Interval)이란?

음정이란 말 그대로, 두 음 사이의 거리를 말해요.
‘도’에서 ‘미’까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숫자와 단위로 표현한 것이죠.

마치 다음과 같아요:

음악 속 음정은 ‘음과 음 사이의 거리’,
마치 건물에서 1층에서 3층까지 올라가는 높이를 말하는 것과 같아요.

음정은 높낮이의 차이를 말해주는 음악의 ‘자’ 같은 존재예요.
두 음이 얼마나 가까운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죠.


음정은 왜 중요할까요?

멜로디를 만드는 뼈대가 바로 음정이에요.
멜로디는 결국, 한 음에서 다른 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죠.
이 흐름을 결정짓는 것이 바로 ‘음정’이에요.

 

화음과 코드도 전부 음정에서 시작돼요.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릴 때 생기는 화음.
그 각각의 음이 어떻게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조화로운 소리’인지 ‘불협화음’인지 결정돼요.

 

노래 부를 때 음정 감각이 없으면 음이탈이 생겨요!
노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감각이에요.
‘한 음 올리기’, ‘반음 내려가기’ 같은 말이 전부 음정에서 나온 말이죠.

 

👉 관련 글 보기: 초보자를-위한-음악이론-기초

 


음정의 기본 단위 : 숫자와 반음

음정은 주로 숫자로 표현해요. 예를 들어:

  • 1도: 같은 음
  • 2도: 도 → 레
  • 3도: 도 → 미
  • 5도: 도 → 솔
  • 8도: 도 → 높은 도 (옥타브)

이 숫자는 단순히 ‘몇 번째 음이냐’를 세는 거예요.
중요한 건, 이 숫자 사이에는 '반음'이라는 단위가 숨어 있다는 점!


반음과 온음이란?

  • 반음: 피아노에서 건반 하나 차이 (예: 미 → 파, 시 → 도)
  • 온음: 반음 2개만큼 떨어진 간격 (예: 도 → 레, 레 → 미)

예시:
‘도 → 미’는 3도인데, 그 안에는 반음 4칸이 들어 있어요.

 

반음의 개수에 따라 음정의 성격도 달라져요.
3도라고 다 같은 3도가 아니라, 장3도, 단3도처럼 나뉘는 이유가 바로 이것!


음정, 이렇게 비유해 보면 어때요?

음정을 ‘계단’에 비유해 볼까요?

  • 1도: 같은 층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느낌
  • 3도: 한 층 올라가서 인사하는 느낌
  • 5도: 2~3층 위에서 소리 지르는 느낌
  • 8도: 옥상에서 크게 외치는 느낌!

음정이 커질수록 음의 거리도 멀어지고, 음악의 긴장감이나 감정의 변화도 함께 커져요.

 

👉 관련 글 보기: 음이름과-계이름은-뭐가-다를까-음악-초보자를-위한-설명과-실전-연습법


연습 과제 : 음정을 몸으로 익혀보자!

과제 1: 음정 세어보기

  • 피아노 건반이나 그림을 보며, 도에서 시작해 레, 미, 파, 솔까지 각각 몇 도인지 세어보세요.
  • 음의 개수가 아니라, 몇 번째 음까지 포함되는지를 기준으로 세야 해요!
    (예: 도→파 = 완전4도/ 라~도= 단3도/ 파~솔= 장2도)

음정이란?2
<음과 음사이의 거리>

과제 2: 반음 간격 찾기

  • 피아노에서 미→파, 시→도처럼 **붙어 있는 음(반음)**을 직접 찾아보세요.
  • 건반 사이에 검은건반이 없는 구간이 반음이에요!

과제 3: 귀로 음정 느끼기

  • 유튜브에서 “음정 훈련(Interval Training)”을 검색해서 소리만 듣고 몇 도인지 맞혀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 처음엔 쉽지 않지만, 반복하면 귀가 트여요!

실생활에서 음정을 느껴보자

  • “작은 별”의 시작은 5도 점프예요: 도 → 솔
  • “생일 축하합니다”는 2도, 3도의 조합
  • “엘리제를 위하여”는 반복되는 3도 음정이 특징이죠!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음악은 음정으로 구성된 퍼즐 조각들이에요.


마무리하며 : 음정은 음악의 수평과 수직을 잇는 다리

음계가 ‘음들의 나열된 목록’이라면,
음정은 그 음들 사이의 ‘관계와 거리’를 표현하는 도구예요.

즉,

  • 음계는 ‘단어’를 알려주고
  • 음정은 ‘문장의 구성 방법’을 알려주는 거죠!

이제 음정을 이해했다면, 여러분은 단어도 알고, 문장도 만들 수 있는 음악 언어 사용자가 된 거예요.

다음 단계에서는 이 음정들이 어떻게 모여서 코드와 화음이 되는지도 알아볼 거예요.
한 걸음씩, 함께 배워나가 봅시다.

 

👉 다음 글: 음계가-왜-중요해요-초보자의-음악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