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기타리스트의 실수 3가지 중 첫 번째 – 실전 리듬!
“연습실에선 되는데, 왜 합주만 하면 이상해지죠?”혼자 연습할 땐 그럴듯했던 코드와 스케일. “이 정도면 나도 합주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자신감도 생기죠. 하지만 막상 교회 예배팀, 친구들과의 밴드, 혹은 실전 무대에서 함께 연주에 들어가면 갑자기 모든 것이 어긋나는 기분이 듭니다.
드럼과 박자가 맞지 않고, 베이스와도 따로 노는 듯한 불안한 연주. 전체 사운드는 엉켜버리고, 내 기타 소리만 따로 떠다니는 느낌…
“난 무대 체질이 아닌가 봐.” “연습이 부족했나…”
자신감을 잃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실력이나 음악성보다 ‘연습 방식’에 있습니다.
첫 번째 실수: 리듬 없이 연습했다
대부분의 초보 기타리스트는 아래와 같이 연습합니다:
- 코드 암기 → 반복 연습
- 스케일 → 눈 감고 칠 정도로 숙달
- 멜로디 라인 → 그대로 따라 치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걸 놓치는 게 바로 '리듬(비트)'입니다.
리듬이란 음악이 흘러가는 시간의 감각입니다. 연주는 ‘소리’이기 전에 ‘시간 위에서의 정확한 위치’입니다. 이 감각이 몸에 없으면, 아무리 멋진 코드도 함께 연주하면 엇갈리게 되고 전체 사운드를 해치게 됩니다.
그럼 왜 리듬이 안 맞을까요?
초보들이 자주 하는 리듬 관련 실수
- 메트로놈 없이 자기가 느끼는 대로만 연습
- 코드 전환에만 집중하고 리듬은 무시
- 속도를 빠르게 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착각(느린 리듬을 정확하게 칠 줄 아는 사람이 '실력자'입니다)
- 혼자만 연습해서 ‘상대 리듬 듣기’ 감각 없음
이런 습관이 몸에 밴 상태로 무대에 서면, 갑작스런 멘붕이 찾아오는 건 당연합니다.
리듬 훈련, 이렇게 시작하라
메트로놈과 친해져라!
- 60~70bpm 느린 박자부터 시작 (느릴수록 어렵습니다!)
- 4분음표 → 8분음표 → 쉼표 → 싱코페이션 순서로 난이도 조절
- 연습 예시: C – G – Am – F 코드 진행을 메트로놈에 맞춰 4박자씩 연주하기
리듬은 '느낌'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느리게, 정확하게, 반복적으로.
발로 박자를 찍으면서 연습하라
- 무릎을 두드리거나 발끝으로 박자를 찍으며 연주
- 손가락보다 먼저 몸이 리듬을 기억해야 연주가 안정됩니다
스트로크 패턴 반복 연습
예제 악보: 보사노바 리듬 스트로크 기본 패턴
- 천천히 반복하면서 손의 움직임에 리듬을 익히게 하세요
- 한 리듬 패턴만 5분씩 연습해도 체감 효과가 큽니다
실전 감각을 키우는 훈련법
1. 녹음해서 들어보기
- 메트로놈 + 연주 → 핸드폰 녹음 → 직접 들어보며 리듬 정확도 확인
2. 리듬 전용 MR 활용
- 기타 없는 MR(드럼+베이스) 위에 연주
- 실제 합주 상황과 유사한 감각 훈련
3. 일부러 쉬는 연습
- “1마디 연주 → 1마디 쉼” 연습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 훈련
- 쉼의 위치를 몸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4. 끊기지 않고 끝까지 가기
- 쉬운 연습곡 선정 → MR 또는 유튜브 반주 영상에 맞춰 절대 멈추지 않고 완주
- 실수해도 무조건 끝까지 연주 → 실전 감각 향상에 최고!
공연 중 틀렸다고 멈출 순 없습니다. 끊김 없는 완주 훈련이 합주의 생존 스킬입니다.
마무리하며: 기타는 시간 예술입니다
기타는 단순한 손기술이 아닙니다.
**“시간 안에서 감각적으로 흐르는 리듬의 언어”**입니다.
리듬이 안 맞으면 어떤 멋진 코드도 ‘따로 노는 연주’가 되고 맙니다.
무대, 합주, 예배 – 어떤 환경이든 **“함께 흐르는 시간 안에서 연주하는 감각”**을 길러야만 진짜 연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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